‘알펜시아 입찰 방해’ KH그룹 부사장 구속영장 기각…“도주우려 없어”

원동희 2023. 7. 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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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KH그룹의 김 모 재무부사장이 구속을 면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9일) 김 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내지는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한 끝에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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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KH그룹의 김 모 재무부사장이 구속을 면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9일) 김 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내지는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그동안 여러 차례 조사 과정에서 사안의 실체 파악에 일정 부분 협조해왔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그룹 자금 관리를 총괄한 김 씨는 강원도가 2021년 그룹 계열사인 KH강원개발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할 당시 배상윤 회장을 대신해 도청을 오가며 실무를 도맡았던 인물입니다.

김 씨는 계열사 자금 약 4,000억 원을 동원해 리조트를 인수한 뒤 배 회장의 차명 업체인 '평창블루개발'이 리조트를 취득할 수 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배 회장의 지시로 650억 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려 배 회장 개인의 채무 변제나 카드 대금 결제에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한 끝에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해외로 도피한 배 회장에게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인 한편, 배 회장 측에 입찰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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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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