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체포영장 발부된 푸틴, 남아공 안 간다

박은하 기자 2023. 7. 19. 23: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불참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음 달 브릭스 정상회담을 대면 형식으로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정상회담에는 상호 합의에 따라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공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하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이 대신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은 다음 달 22∼24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주최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했다. 문제는 푸틴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대상이며 남아공은 ICC 회원국이라는 점이다.

ICC는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키는 등의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 회원국인 남아공은 푸틴 대통령이 입국할 경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남아공을 방문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현지 언론 뉴스24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푸틴 대통령을 체포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가 될 것’이라며 난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