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주현영, ‘SNL’ 캐스팅 비하인드... “예능 이미지 걱정 NO”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주현영, 전국노래자랑 출연자 김현숙, 홈쇼핑 먹방 모델 한호용, 대구지검 상주지청장 정명원이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김경호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무대로 화제가 된 김현숙 씨가 출연했다. 그는 “(‘전국노래자랑’)에 두 번 정도 또 나간 적이 있다. 2005년에는 박진영 ‘허니’, 20013년에는 김경호 ‘아버지’를 불렀다”고 밝혔다.
김현숙 씨는 “아버지 불렀을 때 송해 선생님이 ‘어떻게 이 노래를 부르게 됐냐’고 해서 우리 아들이 부르는데 너무 내 마음에 와닿고 감동적이더라.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정 이런 표현. 송해선생님이 감동을 받으시면서 그러더라. 그때가 기억이 많이 난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나간 노래 대회가 ‘전국노래자랑’ 뿐만 아니라 ‘전국주부가요제’ 금상, ‘견우직녀가요제’에서 대상. 받은 상품도 꽤 되시겠다”고 물었다. 이에 김현숙 씨는 “다 합치면 한 50개 정도 될 거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현숙 씨는 좋아하는 아이돌로 틴탑을 언급하며 “니엘을 너무 좋아한다. 안젤리나 졸리 입술이 매력적이고 연예인으로 태어났다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세호가 “저희가 했던 거 보셨습니까 어머니?”라고 묻자, 김현숙 씨는 “잠깐 봤다”고 대답했다.
김현숙 씨는 “나를 슬프게 한 사람이 남편이었다. 이런 노래를 부르면 항상 목이 메어서 노래를 잘 못하겠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농사일 도와드리고, 현실적인 문제로 가수는 꿈도 꿀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우리 아저씨가 제가 뭐 하겠다는 거는 다 오케이였다. ‘당신 알아서 해. 다 해’ 그러면서 노래자랑 가면 태워다고 그러는데 오지 말라 그래도 그냥 다 같이 다니고 그랬다. 그렇게 정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먼저 가서 너무 슬프고, 그래서 나를 슬프게 한 사람은 우리 아저씨다”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홈쇼핑 모델 한호용 씨가 유재석과 인연을 밝혔다. 그는 “‘무한도전’ 진실 게임 편에서 정준하 씨 그림자로 출연했다”며 “그때 촬영 끝나고 (유재석에) 서울예대 94학번 후배라고 말씀드렸던; ‘학교 같이 다니지 않았나요?’라고 했다. 방송 끝나고 같이 출연했던 그림자분들이 ‘둘이 도대체 뭐냐’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호용 씨는 섭외 연락에 대해 “홈쇼핑 촬영을 마치고 상암동 지나가는데 연락이 와서 저도 모르게 너무 놀라서, 집에 돌아가서 3일은 잠을 못 잤다. ‘어떻게 출연 거절 의사를 밝히지?’. 이게 국민 프로그램이라서, 시청률을 1회 때부터 다 찾아봤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홈쇼핑은 콜 수가 제일 중요하지 않냐. 생방 할 때 다보인다더라”며 물었다. 한호용 씨는 “주문 올라가는 게 실시간으로 뜬다. 그래프가 올라가고 내려감에 따라서 스튜디오의 온도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문량이 폭발했을 때는 인사하면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화기애애한데 주문량이 적을 때는 앞에서 요구가 들어온다. ‘좀 더 맛있게 다른 방식으로 가보자’. 특히 면 같은 건 ‘올라가면서 콧잔등을 쳤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말해 유재석을 폭소케 했다.
조세호가 “주문량이 폭주하면 따로 인센티브가 있냐”고 묻자, 그는 “전혀 없다. 그런 게 없다 보니까 현장에 음식들이 있는데 챙겨갈 수 있을 때 많이 챙겨 간다”고 너스레 떨었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장 정명원 씨는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 사건을 언급하며 “마을 회관에 있던 사이다를 마셨는데 농약이 들어있었다. 집에서 범행 도구로 쓰인 농약과 병이 발견되고 범인의 옷에서도 동일한 성분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사건이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다”며 “그 재판을 국민참여재판으로 했었는데 그 재판을 제가 담당했었다”고 전했다.
유재석이 국민참여재판에 대해 묻자, 정명원 씨는 “검사석 옆에 국민들은 배심원으로 모시고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죄의 유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은 만장일치를 목표로하지만 도저히 안 되면 다수결에 따라 의견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그렇다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은 어떻게 선택되냐”고 물었다. 이에 정명원 씨는 “그 지역사회에 계시는 20세 이상의 성인 누구나를 대상으로 법원에서 편지를 보낸다. 유재석 씨나 조세호 씨도 어느날 편지를 받아 배심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지를 받은 분이 그날 법원으로 오면 되고 오는 것이 의무로 되어있다. 안 가면 실질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국민의 의무이기에 오셔서 재판도 같이 해보시고”며 “교통비도 드린다. 비용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현영은 근황으로 “‘SNL’ 새로운이 시작돼서 얼마 전 첫 촬영을 했고, 드라마 사극 촬영을 하고 있다. 많이 불러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석이 “사극은 처음 아니냐”고 묻자, 주현영은 “처음인데 처음이 아닌 게 갓 20살 되고 나서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기생 역할을 했었는데 당시에 제가 보조 출연인데 눈에 많이 띄고 싶어서 감독님이랑 장혁 선배님이 계셨는데 모니터링을 하고 계시는데 제가 같이 모니터를 봤다”고 말했다.
‘SNL’에서 주 기자로 처음 등장한 주현영은 “‘대학 토론 배틀’이라는 프로그램을 되게 좋아했다. 각 대학을 대표하는 분들이 나와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토론하는데, 예상치 못한 게 들어오면 당황하지만 애써 감추는 모습을디 흥미로웠던 것 같고, 저도 학교 다닐 때 교수님 앞에서 발표할 때 겪어봐서 공감이 돼서 이거 너무 재밌겠다 싶어서 PD님께 녹음을 해서 보내드렸고, 인터 기자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주현영은 SNL 캐스팅 비화로 “제가 웹드라마를 계속 찍고 있었다. 웹드라마의 조감독님이 예전에 조연출을 하셨던 거다. 그 사실을 알고 SNL 하면 너무 하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새 시즌이 시작되면서 ‘오디션을 한번 보겠냐’ 하셔서 저는 떨어져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루는 느낌이 들어서 오디션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만약 저와 조세호가 현영 씨의 상사라면 더 어려울 것 같은 상사는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주현영은 유재석을 선택하며 “왜냐하면 선배님의 기준치에 맞춰야 될 것 같은 게 있을 것 같고, 세호 선배님은 눈 가리고 아웅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주현영은 본업에 대해 “어릴 때부터 주성치 영화를 너무 좋아했고, ‘개그콘서트’에서 코미디언 선배님들을 보며 너무 행복했다. 그 콘텐츠들을 통해서 현실 도피를 많이 했다. 자연스럽게 희극인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기 때문에 대중분들께서 ‘개그우먼인 줄 알았다’ 하셨을 때 오히려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신인여자예능상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이런 이미지가 너무 굳어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은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주현영은 “그런 우려의 말씀들을 해주실 때마다 그 얘기가 저한테 막 꽂히진 않았다. 나는 그냥 이게 지금 너무 재밌는데 이게 걱정이 되신다면 어쩔 수 없지. 만약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그런 나중 일이고 지금 그것을 걱정하면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지금 사랑해주시는 모습을 밀고 나가자 생각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이게 ‘우영우’ 드라마 초반만 하더라도 이런 시선이 있을 수 있다. ‘주 기자가 드라마를?’ 이런 목소리도 있었다고”라며 질문했다. 이에 주현영은 “맞다. 그냥 심각하게 생각을 안 했고, 주 기자라는 캐릭터도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한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동그라미 또한 ‘우영우’라는 작품에서 이 캐릭터를 또 다르게 만들어 보여야겠다라는 오기같은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주현영은 “최대한 많은 곳에서 영감을 받아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다”며 “결국에 저를 캐스팅해주신 분들은 저를 SNL에서 보고 캐스팅하신 거일 텐데 SNL에서 유쾌하고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다보니 ‘그 기대에 내가 충족을 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우영우’ 찍을 때도 중간에 그게 확 터져서 촬영 중간에 눈물이 계속 났다. 그 걱정이 저를 꽉 채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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