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상 품은 송혜교, 울컥…처음으로 셀프 칭찬 "수고했다, 혜교야!"[청룡시리즈어워즈]

강민경 2023. 7. 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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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송혜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송혜교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하정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9일 오후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전현무와 임윤아가 MC를 맡았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공개된 넷플릭스부터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왓챠, 웨이브, 카카오, 쿠팡플레이, 티빙(가나다 순) 등 국내 콘텐츠를 제작·투자하고 있는 스트리밍서비스사가 제작·투자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

수지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과 예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 남녀예능인상, 남녀 신인 예능인 상, 인기스타상 등 13개 부문에 더해 올해는 OST 인기상, 와이낫상 그리고 영예의 대상 수상자까지 한 번에 가려졌다.

이날 '영예의 대상' 주인공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송혜교였다. 송혜교는 "정말 감사하다. 행복하다. '더 글로리' 촬영이 끝난 지 거의 1년이 다 돼간다.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그 스태프들께서 뿔뿔이 흩어져서 다른 촬영장에 계시기 때문에 인사드릴 기회가 없었다. 이렇게 좋은 상으로 멋진 자리에서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정말 훌륭한 스태프들이 안 계셨더라면 문동은을 잘 마치지 못했을 거다. 다시 한번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송혜교는 "제가 항상 물음표로 현장에 가면 느낌표로 대답을 해주셨던 안길호 감독님. 정말 감사드린다. 저를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드라마 끝난 후에 배우들 인터뷰를 보면 저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씀해주셨다.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너무나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서 자극돼 더 열심히 연기했다. 이런 자리가 이제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저한테 제가 칭찬해주고 싶다. '수고했다, 혜교야'"라고 전했다.

예능·교양 최우수 작품상에는 'SNL 코리아', '사이렌 불의 섬', '플레이유 레벨업', '피의 게임2', '환승연애2'이 경쟁해 '사이렌 불의 섬'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는 '더 글로리', '몸값', '수리남', '약한영웅', '카지노'가 후보에 올랐다. 발표 결과 '카지노'가 트로피를 받았다.

임지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드라마 부문 남녀 주연상 트로피는 '수리남'의 하정우, '안나'의 수지가 품에 안았다. 하정우는 "존경하는 최민식 선배님 앞에서 상을 받게 돼 부끄럽고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수리남'을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모든 배우,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저한테 '안나'라는 작품은 두려웠기도 했고, 욕심이 많이 났던 그런 작품이었다. 선택하기까지 과정과 촬영하는 모든 순간이 저한테는 소중하고 의미 있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잊지 못할 현장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분을 대표해서 받는 거라고 생각하고, 소중한 마음 잃지 않고 앞으로 연기하겠다"라고 했다.

덱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예능인상은 '플레이유'의 유재석, 'SNL 코리아'의 주현영이 가져갔다. 유재석은 그는 "새롭게 도전한다,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는 의미에서 제작진과 함께 열심히 만들고 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 늘 예능을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이 돼가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도를 알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주현영은 "한 자리에서 묵묵히 대중의 웃음을 위해 노력하시고 애써주시는 선배님들이 계셔서 덕분에 제가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선배님들께 이 상을 돌리고 싶다. 늘 제 편이 돼주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감히 흉내도 내지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그 뒤를 따라가면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부문 남녀 조연상은 '카지노'의 이동휘, '더 글로리'의 임지연이 받았다. 이동휘는 "최민식 선배님과 한 프레임 안에서 작품을 할 수 있던 건 제 배우 인생에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선배님을 마주하면서 부끄럽고 창피한 안되는 그릇으로 선배님과 연기를 한다는 게 매 순간, 매시간 감격스럽고 행복한 수업이었다"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대한민국에 박연진이라는 본명을 가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작가님이 작품은 운명처럼 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연진이는 운명처럼 저에게 와서 너무 큰 영광을 줬다. 주시는 사랑이 겁이 날 때도 있다. 항상 그래왔듯이 일어서서 치열하게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신예은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드라마 부문 남녀 신인상은 '약한영웅' 박지훈, '3인칭 복수'의 신예은의 몫이었다. 박지훈은 "매해 새로운 작품들을 찍으면서 많은 분을 뵙고, 많은 작품을 찍고 감정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제가 일함으로써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예은은 "항상 저를 응원해주는 엄마, 아빠, 언니, 가족들, 회사 식구들, 많은 분이 있으신데 따로 감사 인사를 전하도록 하겠다.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예능 부문 남녀 신인상은 '피의 게임2'의 덱스와 'SNL 코리아'의 김아영이 차지했다. 덱스는 "제가 비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저를 포함해줘서 시상식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피의 게임2' 제작진 및 출연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아영은 "정말 상을 받을 줄 몰랐다. 후보에 제가 이렇게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최근을 생각하게 된 게 'SNL'을 하면서 삶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다음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대상=송혜교(더 글로리)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카지노
예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싸이렌: 불의 섬
드라마 남자 주연상=하정우(수리남)
드라마 여자 주연상=수지(안나)
드라마 남자 조연상=이동휘(카지노)
드라마 여자 조연상=임지연(더 글로리)
드라마 남자 신인상=박지훈(약한영웅)
드라마 여자 신인상=신예은(3인칭 복수)
남자 예능인상=유재석(플레이유)
여자 예능인상=주현영(SNL 코리아)
예능 남자 신인상=덱스(피의 게임2)
예능 여자 신인상=김아영(SNL 코리아)
티르티르 인기 스타상=박재찬, 김연경, 차은우, 이광수
인기 OST상=박재찬
와이낫상=최현욱(약한영웅)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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