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6월 물가 상승률 연 7.9%…15개월만에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 7.9%로 1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운송 부문, 특히 자동차 연료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지난 6월 운송 부문 물가 상승률은 -1.7%로 2020년 8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주요 7개국(G7) 중에서 가장 높으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목표치(2%)보다 한참 위에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영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 7.9%로 1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2022년 3월(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운송 부문, 특히 자동차 연료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지난 6월 운송 부문 물가 상승률은 -1.7%로 2020년 8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자동차 연료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22.7% 하락했기 때문이다.
식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나 지난 5월에서 6월 사이 0.4% 오르는 데 그쳤다.
그랜트 피츠너 통계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식품 가격이 여전히 아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달에 약간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주요 7개국(G7) 중에서 가장 높으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목표치(2%)보다 한참 위에 있다.
BOE는 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13번 연속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연 5.0%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제레미 헌트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내어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으나 우리는 만족하지 않는다"며 "고물가는 기업과 가계에 큰 걱정거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헌트 장관은 "이러한 압박을 완화하고 경제를 다시 성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올해 말까지 물가 상승률을 5%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runr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