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날 첼시에서 방출당했습니다"…아스널에서 다시 뭉친 '절친',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데클란 라이스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라 평가받는 라이스가 아스널의 손을 잡았다. 지난 시즌 통한의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은 정상급 미드필더가 필요했고, 아스널을 결국 최고의 미드필더를 손에 넣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500만 파운드(1750억원). 영국 선수 역대 이적료 1위. EPL 클럽 간 이적료 역대 1위 신기록을 작성했다.
라이스의 아스널 합류에 많은 이들이 기뻐했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아스널의 전설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은 "라이스 영입은 아주 좋은 투자다. 라이스를 영입한 아스널이 다음 시즌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라이스의 아스널 합류를 기뻐한 이가 있다. 바로 아스널의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다.
그는 어렸을 때 '절친'을 아스널에서 다시 만났다. 그래서 더욱 기쁜 것이다. 두 선수는 24세로 동갑. 둘 모두 첼시 유스팀에 입단했으나, 도중 방출당해야 했다. 은케티아는 아스널 유스로 갔고, 라이스는 웨스트햄 유스로 갔다. 이후 서로 다른 인생을 살다 아스널에서 재회한 것이다.
은케티아는 현지 언론을 통해 "나는 라이스와 정말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첼시 U-14팀에서 만나, 함께 경기를 했다. 우리는 어렸을 때 많은 게임을 했고, 함께 여행을 했다. 서로의 가족들끼리도 친했다. 우정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같은 날 첼시에서 방출당했다. 우리는 다른 길을 가야 했고,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나는 아스널로 갔고, 라이스는 웨스트햄으로 갔다. 인생은 돌고 돌아, 우리가 아스널에서 다시 만났다. 아스널에서 라이스와 함께 성취할 것을 생각하니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은케티아 역시 라이스를 향한 기대감이 크다. 그는 "라이스가 이룬 발전이 정말 자랑스럽다. 어렸을 때 라이스를 봤고, 그가 지금 내 옆에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라이스가 우리를 많이 도와줄 거라는 것이 확실하다. 함께 승리하기를 바란다. 라이스는 아스널을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아스널의 퍼즐 조각을 맞춰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디 은케티아와 데클란 라이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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