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야”...동해서 대형 지진대 존재 가능성
이 지점에서 큰 지진이 날 경우 한반도 육지에 큰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보다 정밀한 분석을 통한 한반도 해역에서의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은 18일 ‘동해(강원) 연속지진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5월 15일 동해시 동북동 약 60km 해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4.5 지진을 포함해 지난 4월 23일 이후 6월 20일까지 한반도 해역에서 발생한 총 232회 지진에 대한 주요 분석 정보를 담고 있다.
최윤석 지자연 해저지질탐사연구센터장과 조창수 지진연구센터장 연구팀은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연속지진의 특성과 동해 주요 단층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지진 자료와 동해 해저 단층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4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동해 해역에서 연달아 발생한 지진들은 비슷한 위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기간 일어난 지진들은 파형 간 유사성이 높았다”며 “지하 발생 위치와 단층 운동이 유사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지진들은 일반 내륙지진의 진원 깊이보다 깊은 17~19km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던 5월 15일 지진 역시 약 17~19km 깊이에서, 북북서-남남동 주향 방향과 서남서 경사 단층면의 역단층 운동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실해 진다. 올 4~6월 동해 해역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해저지진이 대형 지진의 전조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다만 새로운 단층대가 우려만큼 큰 규모는 아닐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이번 지진들이 기존에 잘 알려진 후포단층이나 울릉단층 등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서 발생했으나 울릉 단층의 북쪽 연장으로 추정되는 일부 소규모 단층대의 영향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실제 더 큰 단층대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밀 해저물리탐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 센터장은 “새롭게 존재가 추정되는 단층이 울릉단층과 연결돼 있을 수도 있다”며 “독립된 단층 여부 등을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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