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협정 중단에 우크라 대체 경로 탐색…"러 공격으로 곡물 6만톤 잃어"

김민수 기자 2023. 7. 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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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흑해곡물협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국 곡물 수출을 위해 임시 운송 경로를 설정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받자,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곡물이 수출되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을 이틀에 걸쳐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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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한 항구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곡물 터미널의 모습이 보인다. 2023.07.1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가 최근 흑해곡물협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국 곡물 수출을 위해 임시 운송 경로를 설정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한 18일자 서한에서 "임시로 권장 해상 경로를 설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실리 슈쿠라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 대행은 "목표는 흑해 북서부 지역의 국제 해운 차단 해제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서한에서 운송로가 흑해 인접 국가 중 하나인 루마니아의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협정을 중단하더라도 흑해를 통한 곡물 거래가 계속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식량 공급 관련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은 남부 초르노모르스크항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곡물 수출을 위한 인프라 시설이 파괴되었으며, 곡물 약 6만톤(t)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것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닌 전 세계에 대한 테러"라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해바라기유 생산 및 수출 업체 커널은 이날 곡물 환적 시설과 초르노모르스크항에 저장된 곡물이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받자,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곡물이 수출되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을 이틀에 걸쳐 공격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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