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립국' 아일랜드 총리, 키이우 방문…러시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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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공화국의 리오 버라드커 총리가 19일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러시아가 성공하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일랜드 총리는 "오늘 아침 부차, 이르핀 등 학살 도시를 찾아보고 키이우서 대통령을 만난 뒤 러시아는 성공할 수 없으며 러시아가 성공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생각이 보다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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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전 오스트리아 총리 방문과 차이 있어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아일랜드공화국의 리오 버라드커 총리가 19일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러시아가 성공하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일랜드 총리는 "오늘 아침 부차, 이르핀 등 학살 도시를 찾아보고 키이우서 대통령을 만난 뒤 러시아는 성공할 수 없으며 러시아가 성공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생각이 보다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민간인과 필수 인프라를 타깃으로 공격하면 우리 아일랜드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우방들이 겁을 먹고 발을 뺄 것이라고 러시아가 생각한다면 완전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아일랜드공화국은 유럽연합(EU) 27개 국 중 우크라 전쟁 전까지 군사적 중립성을 표방해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중립국' 6국 중 하나다.
이 6국 중 핀란드와 스웨덴은 침공 두 달도 못돼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또 한 나라인 오스트리아는 보다 특별해 카를 네함머 총리가 침공전 한 달 보름 뒤인 4월 초 유럽 국가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가 푸틴과 면담했다.
평화 및 휴전 협상을 중재한다는 명분이었고 모스크바 가기 전에 네함머는 키이우에 들렀다. 몰타와 키프러스가 나머지 중립 2개국이다.
러시아와 접해 있거나 무척 가까운 핀란드와 스웨덴과는 달리 러시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아일랜드공화국은 영세 중립국 오스트리아와 같이 나토에 가입할 뜻이 없다.
그러나 이날 아일랜드의 버라드커 총리의 키이우 방문은 1년 여 전 오스트리아 네함머 총리의 방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네함메르는 푸틴을 만나고 온 뒤 협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하긴 했지만 이날 버라드커 처럼 푸틴이나 러시아를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다.
버라드커 총리는 회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필요한 그 어느 때까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며 우크라는 승리하고 또 재건 부흥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윗으로 "비록 아일랜드는 중립국이지만 이 중립성은 무관심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버라드커와 아이레의 '지지'에 심심한 고마움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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