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국내 최초로 ‘동물실험 중단’ 국제협력 가입
노도현 기자 2023. 7. 19. 22:18
10년 전부터 ‘불필요한 실험 금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동물실험을 중단하기 위한 ‘화장품 안전 국제협력’(ICCS)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ICCS는 화장품 제조업체와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올해 2월 출범했다. 최신 과학을 활용해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중단하고, 화장품 성분 평가를 비동물 안전성 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까지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피앤드지(P&G) 등 세계적 화장품 기업과 각국 화장품협회, 휴메인소사이어티, 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 페타(PETA) 등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4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처음 가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자체 동물실험을 중단했다. 2013년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하고 다른 국가나 타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강제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모든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동물실험을 대신해 제품 안전성을 검증할 대체시험법을 연구·개발하는 데도 힘썼다. 2015년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가 뽑은 ‘생명윤리 구현을 위한 학술 기여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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