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미용실 폐쇄 항의 여성시위대에 테이저건 사용에 공중총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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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19일 전국적 미용실 폐쇄에 항의하는 아프간 여성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테이저건과 소방호스를 사용하고 공중에 총격까지 했다.
탈레반은 이달 초 아프간의 모든 미용실들에 한 달 이내에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도록 명령, 여성들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했고, 이는 여성들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불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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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호스로 여성 시위대 향해 물도 살포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19일 전국적 미용실 폐쇄에 항의하는 아프간 여성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테이저건과 소방호스를 사용하고 공중에 총격까지 했다.
탈레반은 이달 초 아프간의 모든 미용실들에 한 달 이내에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도록 명령, 여성들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했고, 이는 여성들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불렀었다.
탈레반은 미용실들이 이슬람이 금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다 결혼식 때 신랑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하기 때문에 미용실을 폐쇄한다고 말했다.
탈레반 지도자 히바툴라 아크훈자다가 이러한 명령을 내렸는데, 이는 교육 및 공공장소에 대한 여성의 접근 금지, 그리고 여성에 대한 대부분의 고용을 금지하는 것에 이은 최신 규제이다.
수십명의 아프간 여성들이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의 명령에 반대해 항의 시위에 나선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파르자나라는 한 시위 여성은 "우리는 정의를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리는 일과 음식, 자유를 원한다"고 외쳤다. 그녀는 시위 여성들이 끝까지 해산하지 않고 카불에 주재하는 유엔대표부(UNAMA)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시위 여성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여성들에게 소방호스로 이들에게 물을 뿌리고, 테이저건을 발사하는가 하면 공중으로 총을 쏘기도 했다.
탈레반 정부는 여성들의 시위에 대한 논평 요구에 아무 대답도 않고 있다.
UNAMA는 탈레반에 대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UNAMA는 "아프간 국민들은 폭력 없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고, 아프간 당국은 이를 지지해야 한다"며 아프간 당국의 여성 권리 거부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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