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총력…“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KBS 청주] [앵커]
모처럼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과 군장병들은 수마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수 피해 상가 밀집지역에서 정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자원봉사자들과 군 장병이 힘을 합쳐 집기와 도구를 들어내고 정리를 합니다.
씻고 또 씻어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30도를 넘는 폭염에 땀이 비 오듯 합니다.
[권영미/자원봉사자 : "그냥 너무 마음이 아프니까. 얼른 얼른 빨리 빨리 이걸 치워서 이 분들이 다시 농사도 짓고 하셔야 되니까..."]
농경지에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 정리에도 자원봉사자들이 나섰습니다.
금세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갑니다.
침수 주택에서 나온 이불과 옷가지 세탁도 이뤄졌습니다.
주말에 또 비가 예보돼 있어 작업에 속도를 냅니다.
[한효동/자원봉사자 : "빨리 복구되어서 가정집에 돌아가서 편안하게 쉴 수 있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
집중호우 피해가 워낙 광범위해 피해 주민들은 애만 태우는 상황,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이 힘을 보탰습니다.
[손승관/청주시 강내면 석화1리 : "거의 다 70세 이상 된 노인들이 90%입니다. 농촌에. 인력도 부족해서 금방 못 치우면 물이 또 들어오면 그것이 또 떠서..."]
복구 작업과 함께 수해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한 심리 상담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옥신/재난 심리 상담가 : "이 일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이 임시시설에서 내가 언제까지 거주해야 할지, 막연한 불안감 초조함 이런 것들을 많이 호소하세요."]
지난 16일 이후 수해 복구에 나선 누적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은 3천2백여 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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