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회복 다짐’ 한국 복싱, 우즈베크 프로 복서들과 스파링
[앵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던 한국 남자 복싱이 항저우 대회를 앞두고 특별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훈련 상대가 우즈베키스탄 프로 선수들입니다.
하무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복싱 국가대표팀 훈련장,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스파링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훈련 상대는 복싱 강국, 우즈베키스탄의 프로 복서 8명입니다.
5년 전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남자 복싱이 명예 회복을 위해 한 수 위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상민/복싱 국가대표 : "스피드는 괜찮은데, 힘에서 제가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 동안 힘을 중점적으로 보강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과 기술을 겸비한 우즈벡 선수들과의 대결은 우리 대표팀에겐 좋은 경험입니다.
[한형민/복싱 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못해서 경험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에게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자신감을 챙겨주려고 훈련 중입니다."]
프로 무대 10승 1패, 6번의 K0승을 거둔 왼손잡이 선수, 압둘라술은 우리 대표팀이 잘 싸워주길 바란다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압둘라술/우즈베키스탄 프로 복싱 선수 : "스파링 훈련 내용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한국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데, 행운을 빕니다."]
한국 복싱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전 체급 금메달을 석권하는 등 1990년대까지는 아시아 최강이었습니다.
20세기 대한민국의 스포츠 역사를 빛낸 한국 복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한 부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복싱! 파이팅!"]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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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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