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사상최초 AI 관리 방안 논의

이유림 2023. 7. 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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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인공지능(AI)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AI 기술은 폭력의 패턴을 파악하거나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데 쓰일 수 있지만,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죽음·파괴·트라우마를 초래하려는 범죄자나 테러리스트에게 쉬운 길을 열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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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테러리스트 등에 AI 악용 우려
IAEA와 유사한 유엔 산하 기구 만들 것을 제안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인공지능(AI)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연합뉴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AI 기술은 폭력의 패턴을 파악하거나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데 쓰일 수 있지만,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죽음·파괴·트라우마를 초래하려는 범죄자나 테러리스트에게 쉬운 길을 열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등을 본뜬 유엔 산하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AIEA가 각국의 핵 프로그램을 감시하는 것처럼 AI 역시 국제적 차원의 규제·감시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에 미국과 중국, 영국 등 이사국들은 AI를 지나치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데 대체로 공감을 표시했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안보리가 국제 평화 및 안보를 유지하는 기구로서 AI를 논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AI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지식 기반 논의가 필요하고, 이러한 논의는 이미 전문화된 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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