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 “10년 내 뛰어난 성과 나올 것”

황규락 기자 2023. 7. 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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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교수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수림문화재단에서 열린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식'에서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는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한국계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한 지 1주년을 맞아 이날 문을 열었다. /뉴스1

한국계 최초로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 프리스턴대 교수가 19일 서울 동대문구 수림문화재단에서 열린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식’에서 “국내에는 뛰어난 분들이 많아 적당한 연구 환경이 주어지면 10년 내라도 뛰어난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는 20년 내 제2의 필즈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기존 고등과학원 수학난제연구소를 확대·개편해 설립됐다.

허 교수는 이날 수학적 난제 중 하나인 재구성 추측과 관련해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섰다. 허 교수는 기자들과 만나 “난제는 이해하고 나면 매력이 떨어진다.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어서 난제를 하나 해결하고 나면 그다음 혹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면서 “이번 주는 재구성 추측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대부분의 시도가 그런 것처럼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는 상태의 즐거움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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