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가능한 사업 실행”…임기철 GIST 총장 첫 행보 광주·전남지역 기업과 산학협력 '맞손'

지난 7일 취임한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이 첫 행보로 광주·전남 지역 기업 대표를 초청해 실현 가능한 산학협력 사업의 실행을 약속했다.

지난 7일 취임한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이 첫 행보로 광주·전남 지역 기업 대표를 초청해 실현 가능한 산학협력 사업의 실행을 약속했다.

임 총장은 19일 GIST 산학협력연구관에서 정성호 기계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이상호 유진시스템 대표 등 10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협의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GIST 산학발전위원장과 광주전남경제단체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나기수 회장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산학협력협의체는 GIST가 보유한 우수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광주·전남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결성된 단체다. GIST 교수 20여 명과 광주·전남 지역 59개 기업의 대표가 활동 중이다.

전문성 있는 기술 지원을 위해 △바이오 분과 △인공지능(AI) 분과 △소부장 분과를 구분해 운영 중이며 매월 1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임 총장은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주목받았다. 특히 대학과 기업 간의 현실적인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기업의 눈높이에서 대학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야 한다는 점을 핵심 현안으로 꼽았다.

이어 GIST 측에서는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화 유망기술을 소개하고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한 산학공동연구개발을 제안했으며 기업 대표 측에서는 현장에서 기술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GIST 협조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고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 수행을 약속하며 뜻깊은 시간을 마무리했다.

임기철 총장은 “지금까지 대학과 지역기업 간에 논의되었던 수많은 산학협력 사업은 허울 좋은 선언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GIST와 기업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실제로 실현 가능한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어 “GIST뿐만 아니라 지역 기관들이 연계된 '통합지원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