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테러 훈련…“안전, 이상 무”
[KBS 전주] [앵커]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테러에 대비한 훈련이 잼버리 야영지에서 열렸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 두 대가 접근해오자, 경찰 특공대 저격수의 사격으로 드론 한 대가 공중에서 폭발합니다.
화학 물질을 싣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드론은 전파 교란을 통해 강제로 착륙시킵니다.
군과 환경부 소속 화생방 팀은 곧장 독성물질 종류를 파악하고, 제독 작업까지 마무리합니다.
탈취한 대형 버스에 인질까지 붙잡고 있는 테러범을 향해 무력 진압 명령이 떨어지자, 경찰특공대가 재빨리 테러범들을 진압해 인질들을 안전하게 구출합니다.
[최경서/전북경찰청 경찰특공대장 : "인질극을 가정해서 버스 옆 창문을 뚫고, 들어가서 테러범을 제압하는 그런 훈련이 되겠습니다."]
모든 상황은 실제가 아닌 대테러 훈련.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앞두고, 국정원과 경찰 등 11개 기관에서 2백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수만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대형 화재와 재난 구급 훈련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김소은/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의료의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환자들부터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증도 분류뿐만 아니라 현장의 초기 응급의료 처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배수 공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전한성/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 본부장 : "집중호우에 대비해서 영지 내부에 100개의 강제 배수시설을 구축했습니다. 외곽 배수로로 원활하게 물을 배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고…."]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청소년 4만 3천여 명이 참여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선 촘촘한 안전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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