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공짜로 쓰세요”…메타 승부수 던진 ‘라마2’ 위력은
챗GPT 초기버전 수준 성능 확보
오픈소스로 누구나 활용 가능
스마트폰 탑재 위해 퀄컴과 손잡아
메타가 공개한 라마2는 매개변수 70억개, 130억개, 700억개 등 세가지 모델이다. 이 중 700억개 모델의 경우 챗GPT의 GPT 3.5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현재 신청자에 한해 메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다만 인공지능 구동을 위해서는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과 협업해 생태계를 넓히기로 했다. MS는 이날 클라우드인 애저 서비스에 메타의 ‘라마2’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또 메타는 스마트폰용 AP반도체를 만드는 퀄컴과 협력하는 내용도 공개했다. 퀄컴은 내년부터 스마트폰에서 메타의 라마2 기반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챗GPT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AI가 오픈소스를 통해 누구가 사용하게 되고, 스마트폰·PC에서 구동되면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맞춤 AI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면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챗GPT처럼 똑똑한 ‘개인 비서’를 갖게 되는 셈이다.
또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기업이나 개인이 자체적인 LLM을 개발해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AI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과 합종연횡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가 라마2를 내놓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반도체 회사 ‘xAI’를 공개하면서 애플을 제외한 미국 시가총액 상위 6대 기업이 모두 LLM을 내놓게 됐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AI와 관계된 빅테크 기업 주가가 크게 올랐다. AI 학습에 쓰이는 GPU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연초 이후 231%, 메타는 150% 급등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Fxxx 한국인”…‘월북’ 주한미군 얼굴공개, 충격받은 엄마가 한말 - 매일경제
- 카카오는 벌써 뛰어들었다고? 4년 후 5조원 된다는 이 시장 - 매일경제
- “서울로 대학만 보내면 끝날 줄 알았는데”…치솟는 월세 부모들 ‘멘붕’ - 매일경제
- “시체 냄새난다”…20대女 사는 오피스텔 갔더니 ‘충격적 광경’ - 매일경제
- ‘경찰보다 깡패가 더 무서워’…교통사고 뺑소니범, 쫓아오는 차량에 곧바로 자수한 사연 - 매
- “새집 언제 들어가나요?”...첫삽 못뜬 3기 신도시 ‘200억대 철거권’ 논란 왜 - 매일경제
- [단독] 文정부 ‘4대강 보 해체’ 직진...‘유지·관리’는 안중에 없었다 - 매일경제
- 공매도 세력이 당했다?...손해본 주식 갚으려다 ‘주가 급등’ 속출 - 매일경제
- 최저임금 60원 더 오를 수 있었지만…민노총 반대로 불발됐다 - 매일경제
- 류현진, 22일(한국시간) 트리플A 등판 “최소 5이닝 80구”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