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긴 부상 터널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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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네 번째 재활 등판에서 투구수 80개 이상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이번 등판에서는 투구수를 8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투구수를 85개 정도로 늘린 뒤에 빅리그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기준'을 제시했기에 복귀가 임박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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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수 80개 이상으로 늘릴 것”
앞선 등판서 호전된 제구력 선봬
MLB닷컴 “더 증명할 것 안 남아”
류현진은 22일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 원정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이번 등판에서는 투구수를 8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복귀 과정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재활 등판 결과도 기대 이상이다. 수술 후 첫 실전이었던 지난 5일 루키리그 3이닝 4피안타 1실점 5탈삼진, 10일 싱글A 경기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16일 트리플A 등판에서도 류현진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마이너리그 3차례 등판 기록은 1승 평균자책점 1.80이다.
류현진의 전매특허인 제구력은 여전한 모습이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3번 등판하는 동안 삼진 11개를 잡고,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제구는 이미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복귀 기준인 투구수와 구속도 올라오고 있다. 류현진은 5일 42개, 10일 37개, 16일 6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89.3마일)까지 올렸다.
다음 등판의 목표가 ‘투구수 80개 이상’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투구수를 85개 정도로 늘린 뒤에 빅리그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기준’을 제시했기에 복귀가 임박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MLB닷컴도 “류현진은 이제 MLB 복귀를 위해 증명할 게 별로 남지 않았다”고 할 정도다.
토론토로서는 류현진의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다. 에이스인 케빈 가우즈먼은 복사근 통증으로 후반기 들어 아직 등판하지 못하고 있고, 3년 차 ‘영건’ 알렉 마노아는 19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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