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자 ‘사흘간 폭염’…주말 다시 장맛비
[앵커]
오늘(19일) 많이 더우셨지요.
장맛비가 잠시 그친 사이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내일(20일)은 더 더울 거라고 하는데, 금요일까지 폭염이 이어지다 주말에 다시 강한 장맛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일 계속되던 비가 그치자마자 이번엔 강렬한 햇빛이 쏟아집니다.
내리쬐는 햇빛에다 솟구치는 지면의 열기, 여기에 습도까지 가세해 더욱 후텁지근해졌습니다.
[이세영/경기도 광명시 : "비가 안 오는 건 좋긴 한데, 너무 반대로 왔다 갔다 하는 건 아닌가…"]
[조유나/경기 광명시 : "오늘 진짜 너무 덥고 나오자마자 약간 끈적끈적한 느낌도 나고 푹푹 찌는 느낌…"]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 양평의 한낮 기온이 35.9도까지 올랐고, 충청과 경북 지역도 33도 안팎으로 어제(18일)보다 7도 이상 높았습니다.
복구 작업과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는 수해 현장에선 따가운 햇빛과 무더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계속된 비로 습도까지 더해져 몸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높습니다.
특히 수해로 가축이 폐사한 양계장이나 축사 인근에선 심한 악취와 함께 수인성 전염병의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내일 폭염이 기세를 더할 것으로 보여 폭염 경보로 강화됐습니다.
또, 충청과 경북 지역도 내일과 모레(21일) 낮 기온이 오늘보다 2도 정도 높은 33도까지 올라갑니다.
복구 현장에선 온열질환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폭염은 금요일인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서민지/기상청 예보분석관 : "21일까지 맑은 날씨에 낮 기온이 더욱 오르고 습도도 높아 일부 지역은 폭염 경보로 강화되는 곳도 있겠으니 온열 질환 발생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남하했던 정체전선이 주말에 다시 북상해 전국 곳곳에 강한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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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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