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잠수함 오른 윤 대통령…“압도적 대응할 것”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40여 년 만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 전략핵잠수함에 올랐습니다.
전략 자산의 정례적인 전개를 통해 북핵 위협에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올라선 이 잠수함,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입니다.
수중에서 발사하는 핵미사일을 20여 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한국에 기항한 건, 1981년 이후 42년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 양국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아갈 것입니다."]
켄터키함에 탑재되는 미국 핵미사일은 사거리 1만km가 넘습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서도 북핵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반도에 전개하고 이를 공개한 건, 북한 핵 공격 시 미국 핵전력으로 대응한다는 '확장억제'가 말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폴 라캐머라/한미연합사령관 :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공하는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미국의 핵 자산은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처럼, 앞으로도 반발을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에 군사적 도발의 명분을 주고 핵 무력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미 핵심 핵전력의 접근을 중러가 견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보장될 수 있다"며 한미연합훈련을 내실 있게 하라고 우리 군에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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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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