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대축제 日개최설 공식입장 “해외개최 검토”→시끄러울 듯 [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3. 7.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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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BS가 연말 시상식 행사 일환으로 진행되는 ‘가요대축제’ 행사 일본 개최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놨다.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약칭 KBS 예능센터)는 19일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라는 KBS 시청자센터 청원 게시물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 예능센터는 “본 청원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우려에 감사하다.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POP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K-POP은 한국의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됐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 몇 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POP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 예능센터는 “기존의 ‘KBS 가요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글로벌 페스티벌’(가제)로 확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POP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KBS는 앞으로도 다양한 K-POP 무대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함께 호흡할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달 올 연말 ‘2023 KBS 가요대축제’가 일본에서 개최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당시 KBS는 구체적으로 ‘맞다’,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반대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에 ‘가요대축제’ 행사를 제작하는 KBS 예능센터에서 가능성을 시사하는 입장을 내놨다.

결국 일본 개최 가능성이 열리는 만큼, 수신료 문제로 시끄러운 공영방송(사실상 국가지분 100% 국영방송) KBS가 ‘가요대축제’로 이를 반대하는 이들과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이미 해당 입장이 올라오자, 온라인상에는 설전이 벌어진다. 반대 의견을 내는 이들은 이미 K-POP 자체 위상이 글로벌이고, 국내 공연보다 해외 공연이 잦다고 피력 한다. 실제로 국내 유명 아이돌 콘서트 비중은 국내 투어보다 해외 투어 일정이 더 많다.

이와 달리 해외 개최를 찬성하는 이들은 외화벌이, 수신료 폐지 등을 언급한다. 수익 창출을 늘려 KBS가 징수하는 수신료 자체를 폐지하라는 목소리다.

연말 행사로 진행되는 ‘가요대축제’다. 비슷한 시기 지상파 3사가 비슷한 행사를 진행한다. KBS만 해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면, 참여 가수들의 이동 시간 등 무리한 일정이 추가된다. 반대로 타 방송사도 덩달아 해외 공연을 개최한다면, 연말 시상식 폐지라는 의견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애초 가수 관련 시상식을 지상파 3사가 폐지한 만큼 자화자찬에 지나지 않는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 자체를 통합하지 않을 바에 모조리 폐지하고 연말을 연말답게 보내자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KBS가 쏘아올린 해외 공연 개최가 결국 타 지상파까지 움직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 다음은 KBS 공식입장 전문

본 청원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우려에 감사드립니다.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POP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K-POP은 한국의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되었습니다.

특히 2023년은 지난 몇 년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POP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KBS 가요 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글로벌 페스티벌(가제)>로 확대하여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POP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KBS는 앞으로도 다양한 K-POP 무대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함께 호흡할 것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작2본부 예능센터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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