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미 핵잠 입항·NCG 반발

김용준 2023. 7.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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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19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날아간 거리로 볼 때, 부산을 찾은 미 전략핵잠수함을 위협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부산에 입항한 가운데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새벽 3시 반과 3시 46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각각 55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순안에서부터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정박 중인 부산 작전기지까지의 거리와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거의 같았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가 약 50km라고 밝혔습니다.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아 요격을 피하기 위한 변칙 궤도 비행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벽 취약 시간 대에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다는 듯 맞춤형 위협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순안에서 운용되는 전략군 부대들은 김정은이 직접 관리하는, 핵탄두를 장착하고 공격할 부대로 미국의 핵보복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들도 핵 타격능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군사적 공세를 예고한지 이틀 만의 도발입니다.

핵협의그룹과 전략핵 잠수함이 '위협적'이라며 반발했던 만큼 실제 회의가 소집되고 잠수함까지 전개하자 경고를 행동으로 보여준 셈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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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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