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20대女 초등교사, 교실서 극단 선택…“학폭 담당했다”

서울시교육청.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20대 담임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서초구 관내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 교사 A(2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에서는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A씨의 사인은 현재까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학생 등교 시간 전에 발견돼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죽음에 대해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해당 사건이 사건이 학교 폭력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들은 "해당 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폭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사망 원인에 대해 학교 폭력 사건이 주요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며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심리 정서 안정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