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달 브릭스 정상회의 불참… ICC 체포영장 부담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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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 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불참한다.
남아공은 다음 달 22∼24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주최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앞서 최근 자국 야당이 제기한 가처분에 대해 진술한 법원 입장문에서 푸틴 대통령을 체포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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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 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불참한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음 달 브릭스 정상회담을 대면 형식으로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정상회담에는 상호 합의에 따라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공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불참하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이 대신 참석한다”고 전했다.
남아공은 다음 달 22∼24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주최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키는 등의 전쟁범죄 혐의로 지난 3월 ICC로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남아공은 ICC 회원국이어서 푸틴 대통령이 입국할 경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앞서 최근 자국 야당이 제기한 가처분에 대해 진술한 법원 입장문에서 푸틴 대통령을 체포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국가 주권과 평화, 안보를 지키고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할 헌법적 의무가 있다”며 “러시아와 전쟁을 벌일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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