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피연, 신천지 '평화공원' 조성 규탄 집회

CBS노컷뉴스 한혜인 기자 2023. 7. 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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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가 경기도 가평에 이른바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평화공원 조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단 신천지가 경기도 가평에 조성하고 있는 이른바 '평화공원'입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신천지 측의 평화공원 조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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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단 신천지가 경기도 가평에 이른바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평화공원 인근 신천지 연수원에서는 신천지가 주최하는 간담회도 진행됐는데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평화공원 조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단 신천지가 경기도 가평에 조성하고 있는 이른바 '평화공원'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이 '평화의 궁전'이라고 부르는 이만희 교주의 별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파란색 옷을 입고 모자를 쓴 인물이 무언가를 지시하자 주변 사람들이 허리를 숙이고 바닥을 정돈하는 모습.

공원 주변을 살피며 지시하는 이만희 교주와 지시에 따르는 신도들로 보입니다.

[현장음]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는 종교사기 중단하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신천지 측의 평화공원 조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신천지가 신도들의 헌금과 노동력을 착취해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신강식 대표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소나무를 헌금하라는 등 신도들의 피골을 끝까지 빼먹겠다는 일념으로 헌금을 받고 자신은 지팡이 짚고 돌아다니면서 저렇게 신도들을 부려가며 호박 심고, 수박 심고, 고추를 심어가며…"

신천지 신도들을 향해 신천지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신강식 대표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뭔 교리가 이렇게 바뀌는 종교가 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종교사기인 것입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인 것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은) 성경 말씀을 믿는 것이 아니라 이만희의 매번 바뀌는 그 해석을 믿는 것입니다."

이번 규탄집회는 같은 날 오후에 신천지예수교회가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여는 언론인 간담회와도 맞물렸습니다.

전피연은 신천지가 자체적인 종교 홍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추가 종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규탄 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단 상담 전문가인 김충일 목사는 신천지 측이 신도들의 결속을 목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단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충일 목사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본부상담소 팀장
"목회자들이 신천지랑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집회하면 사람들이 참석해서 자리가 만석이 되고 이런 걸 가지고서 뭐라고 하냐면 실제로 이제 인식이 달라져서 사람들이 신천지로 몰려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 목사는 또, 신천지가 자신들의 교리집인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내세운 거짓 홍보로 신도들의 이탈을 막으려고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 당시 이단이라고 불리며 핍박을 당했지만, 이후에 결국 사람들이 신천지로 모여드는 모습을 신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홍보에 나선다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김충일 목사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본부상담소 팀장
"사회적으로 신천지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사람들이 신천지에 몰려들고 이게 아니라는 것을 알 사람들은 알거든요. 그래서 신천지 안에서 탈퇴자들도 지금 많이 생겨나고 있고…"

한편, 신천지 측은 이날 진행하는 간담회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전피연이 신천지 측 사유지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며 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신도들의 헌금과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전피연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 기자 이정우,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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