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이상기온…이탈리아 로마 41.8도 ↑ '뜨겁'

이정민 2023. 7. 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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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이탈리아에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라치오 기상청은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 기온이 41.8도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로마에서 관측된 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으로, 이전 로마 최고 기온은 지난해 6월의 40.7도였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고, 19일에는 폭염 경보 발령 지역이 23개 도시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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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남유럽 이탈리아에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라치오 기상청은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 기온이 41.8도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신화 속 지옥 뱃사공의 이름을 딴 '카론 폭염'의 여파로 남유럽이 고통받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은 전했다. 사진은 이탈리아 로마 바르카치아 분수에서 더위를 달래는 한 소년. 2023.07.19. [사진=로마=AP/뉴시스]

이는 그동안 로마에서 관측된 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으로, 이전 로마 최고 기온은 지난해 6월의 40.7도였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고, 19일에는 폭염 경보 발령 지역이 23개 도시로 확대된다.

폭염 경보가 발령되자, 로마 시민 보호 부서에서 파견한 자원봉사자들이 거리로 나와 사람이 붐비는 관광 명소에서 물병을 나눠주기도 했다.

로마 외에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 바실리카타, 칼라브리아 일부 지역도 온도계가 40도까지 올라갔고, 현재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중해의 시칠리아섬과 사르데냐섬에서도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시칠리아와 사르데냐의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3∼44도로 관측됐고, 피렌체와 볼로냐에서는 최고 37∼38도를 기록했다.

한편, 이탈리아와 비슷한 위도에 있는 스페인 본토 동북부 카탈루냐, 아라곤 지방과 지중해에 있는 스페인령 마요르카섬도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카탈루냐 기상청은 프랑스 국경에 가까운 보아데야 저수지에서 수은주가 45도를 기록하면서 카탈루냐 지방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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