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정전협정서 70년 만의 귀환' 스위스 보관 사본 경기도에 전달

최명신 2023. 7. 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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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정전협정 이후 70년간 소장하고 있던 정전협정서가 경기도에 전달됐습니다.

이보 버제너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는 파주 캠프그리브스 내 갤러리그리브스에서 정전협정서 소장본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했습니다.

경기도가 받은 정전협정서 소장본은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협정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협정 이후 원본을 복사한 문건으로 협정문과 지도로 구성돼 있습니다.

정전협정서에는 협정 체결의 목적,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 정전의 구체적 조치, 전쟁포로에 관한 조치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유엔군 총사령관 마크 웨인 클라크,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국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의 서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중감위 스위스대표단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정전협정서를 경기도에 기한 없이 무상 임대했습니다.

이번 정전협정서 소장본은 캠프그리브스 내에 별도로 안치될 예정이며, 영인본이 갤러리그리브스 내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은 정전협정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전협정서 원본은 미국, 중국, 북한에만 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정전협정 당시의 사본을 중립국감독위원회, 특히 스위스대표단이 소장하고 계셨던 것을 경기도에 전달해주는 뜻깊은 날이라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협정서 사본을 받으면서 경기도는 영문으로 된 본문과 지도를 함께 갖춘 유일한 기관이 됐다. 일반에도 전시해 많은 국민들이 보고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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