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실시공에 칼 빼 든 오세훈 "민간도 전 공정 동영상" 제안
[앵커]
공사가 한창이던 수도권 단지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는 등 최근 부실시공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간 건설사들에 전 공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천3백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사 현장.
이 건물은 하중 전이 구조가 일반 건축물과 달라, 세심한 시공관리가 필요합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이런 특수구조 건축물의 적정 시공 여부를 확인하러 직접 나섰습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계기가 됐습니다.
오 시장은 건설 현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민간 건설사들도 모든 공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남겨놓자고 제안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순살 자이 사건 또 통뼈 캐슬 사건을 계기로 해서 30, 40년 전에나 이런 부실 공사가 있는 줄 알았더니 ….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됩니다. 방법을 오늘 제시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무엇이냐. 모든 공정을 다 동영상으로 남기는 겁니다]
부실공사 방지 해법을 '동영상 기록'에서 찾은 서울시는 이미 100억 원 이상의 공공 공사장 74곳을 촬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100억 원 미만 공사장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법 개정도 건의했습니다.
지금 민간 공사장은 관련법에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한해서만 영상 촬영을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결국, 건설사들의 자율적인 결의가 관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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