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잦아지는데 저류지 예방 공사 '느릿느릿'

제주방송 김동은 2023. 7. 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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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는 이시간을 통해 침수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저류지 개선 공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취재결과 원인진단부터 착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따른 개선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원인 진단부터 착공까지 무려 6년이 걸렸습니다.

20% 이상인 39곳에서 대대적인 구조물 개선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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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IBS는 이시간을 통해 침수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저류지 개선 공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취재결과 원인진단부터 착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태풍 나리 당시 도심 하천 곳곳이 범람하면서 제주에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이처럼 하천으로 집중되는 부하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게 저류지입니다.

하지만 한천 제2저류지의 경우, 저류할 수 있는 양은 설계 용량의 60%에 불과합니다.

이에따른 개선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원인 진단부터 착공까지 무려 6년이 걸렸습니다.

심지어 아직 계획도 세우지 못한 곳도 상당수입니다.

달라지는 강우 패턴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셈입니다.

박창열 제주연구원 박사
"(예전에는)하천에서 100% 소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토목적인 관점에서 방재 대책 등을 마련했었는데,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강수량 호우 패턴이 너무 심해지니까..."

김동은 기자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이런 재해예방시설의 경우, 공사 설계부터 착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면서 실효성을 높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저류지 3백여 곳 중 160여곳을 대상으로 저류 능력을 평가해 봤더니,

20% 이상인 39곳에서 대대적인 구조물 개선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진단에만 2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예산 확보가 원활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5년간 단계적으로 개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저류지가 모두 정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선 적어도 10년이 걸리는 셈입니다.

저류지 뿐만 아니라 다른 재해 예방 사업도 사정이 비슷한 상황.

설계부터 공사까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현지홍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너무 느슨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측되지 않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시급성을 최우선 과제로 설계와 공사를 병행해야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고..."

급변하는 재해 양상에 맞춰, 예방 사업에서도 공사 기간 단축 방안과 예산 투자 확대가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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