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달 치 장맛비...재난 대비 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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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오송 참사는 관계 기관 부실 대응이 빚어낸 '관재'란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앵커>
이에 대한 대비책도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일인 15일에는 한달 강우의 두배 가까운 256밀리미터의 비가 또 퍼부었습니다.
기록적 강우에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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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오송 참사는 관계 기관 부실 대응이 빚어낸 '관재'란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상 기후로 집중호우가 일상화 되고 장마 기간도 길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광 기잡니다.
<리포트>
오송 궁평 참사가 발생하기 하루전인 지난 14일
청주에는 지난해 7월 한달 내린 강우량과 같은 171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사고 당일인 15일에는 한달 강우의 두배 가까운 256밀리미터의 비가 또 퍼부었습니다.
<그래픽>
"지난 13일부터 단 엿새간 청주에 529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도내 시군에는 지난해 7월 한달간 내린 양보다 2-3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는 30년 평년 강우인 369mm를 휠씬 뛰어넘는 많은 양입니다.
<인터뷰>이덕배 청주기상지청 예보관
"습한 공기가 강한 남서풍을 타고 충북지방에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매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집중 호우를 뿌리는 장마는 기후변화로 인해 기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기상학계에서는 5백년 사용하던 장마라는 용어를 아열대지역에서 사용하는 우기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맹승진 교수 충북대 지역건설공학과
"거기에 맞는 재해대책이라든지 하천시설에 대한 설계 기준이라든지 재난 예경보 체계를 한번 손을 보는 것도"
장맛비는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며칠 소강상태를 보이다 이번 주말부터 또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록적 강우에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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