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흠 징계 절차 돌입...징계 수위는?

(앵커)
성매수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강경흠 의원에 대한 도의회 징계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강 의원은 넉 달 전에 이미 음주운전으로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았던 만큼 이번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성매수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강경흠 도의원이 제주자치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지난 3월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뒤 두번쨉니다.

김경학 도의회 의장이 본회의 시작과 함께 징계대상 의원을 보고했습니다.

김경학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강경흠 의원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회의규칙' 제94조 제1항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강경흠 의원은 지난 12일 1차 본회의에 참석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경학 의장은 이번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의회를 대표해 사과했습니다.

김경학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의회를 대표해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이 안건에 대해 관련 법령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마땅한 처분을 내릴 것입니다."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본회의 직후 회의를 열어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소집 요구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윤리특위는 강 의원이 불법 업소에 출입한 것 만으로 의원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최종 징계 결과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송영훈 도의회 윤리특별위원장
"불법시설물을 출입했다 이 정도만 해도 품위 유지 위반이 아닌가 생각 들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문위가) 폭넓게 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위반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서 더 확인하지 않을까..."

지방의원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집니다.

특히 최고 수위인 제명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지난 3월 음주음전으로 의정 사상 처음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30일 출석 정지와 공개 사과 등의 징계를 받았던 강경흠 의원.

당시 제식구 감싸기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만큼 이번 징계 결과에 도민 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