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수해현장 어디부터 손 써야하나..폭염 속 복구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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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현장에선 언제 끝날지 모를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피해가 컸던 청주와 괴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인터뷰> 조동순 / 청주시 강내면 상인 "봉사단들이 (복구 작업) 해줘서 다 됐는데, 근데 장사를 언제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지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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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그치자 이번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수해 현장에선 언제 끝날지 모를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피해가 컸던 청주와 괴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물에 젖은 소파부터 각종 사무 용품까지, 거리 전체가 침수 피해로 못쓰게 된 각종 도구들로 가득합니다.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넘친 미호강물에 인근 강내면 일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물이 들어차 바닥을 전부 뜯어내 뼈대를 그대로 드러낸 식당을 보며 상인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조동순 / 청주시 강내면 상인
"봉사단들이 (복구 작업) 해줘서 다 됐는데, 근데 장사를 언제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지금.."
수마가 휩쓸고 간 주택도 처참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닥은 온통 진흙 범벅에 싱크대와 각종 가재도구도 모두 폐기물이 됐고,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인터뷰> 침수 피해 주택 주민
"지금 갈 데가 없어요. 가정에 돌아가서 일상생활 할 수 있게끔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너무 손이 부족하고 모든 것이 힘들어요."
인명 피해가 컸던 오송읍도 피해가 극심합니다.
집중호우로 넘친 강물이 양계장을 집어삼키면서 정성으로 키운 닭 2만 5천 마리가 폐사했고, 달걀도 죄다 물을 먹어 모조리 폐기합니다.
<인터뷰> 박은희 / 청주시 오송읍 양계장 주인
"다 모든 것을 꺼내서 버려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일손이 많이 부족하니까 그것을 빨리 수습을 해야 우리가 또다시 힘을 내서 해야 할 것 아니에요."
의용소방대와 군인, 자원봉사자들까지 나서 살수차를 동원해 진흙을 씻어내고 가재도구들을 버리고 정리하는 등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워낙 피해가 커 일손도 장비도 절실합니다.
<인터뷰> 최정록 / 청주서부소방서 강내전담의용소방대
"며칠 더 해야 될 입장이 되는데, 지금 구호 장비나 각 기관·단체의 타 지역의 봉사 단체의 많은 협력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충청북도가 잠정 집계한 응급 복구율은 36% 수준, 피해액은 609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전국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는데 충북에서는 청주와 괴산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청주와 괴산은 복구에 드는 지방비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고 수재민은 지방세 감면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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