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수해현장 어디부터 손 써야하나..폭염 속 복구 안간힘

진기훈 2023. 7. 19.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해 현장에선 언제 끝날지 모를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피해가 컸던 청주와 괴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인터뷰> 조동순 / 청주시 강내면 상인 "봉사단들이 (복구 작업) 해줘서 다 됐는데, 근데 장사를 언제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지금.."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가 그치자 이번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수해 현장에선 언제 끝날지 모를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피해가 컸던 청주와 괴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물에 젖은 소파부터 각종 사무 용품까지, 거리 전체가 침수 피해로 못쓰게 된 각종 도구들로 가득합니다.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넘친 미호강물에 인근 강내면 일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물이 들어차 바닥을 전부 뜯어내 뼈대를 그대로 드러낸 식당을 보며 상인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조동순 / 청주시 강내면 상인
"봉사단들이 (복구 작업) 해줘서 다 됐는데, 근데 장사를 언제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지금.."

수마가 휩쓸고 간 주택도 처참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닥은 온통 진흙 범벅에 싱크대와 각종 가재도구도 모두 폐기물이 됐고,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인터뷰> 침수 피해 주택 주민
"지금 갈 데가 없어요. 가정에 돌아가서 일상생활 할 수 있게끔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너무 손이 부족하고 모든 것이 힘들어요."

인명 피해가 컸던 오송읍도 피해가 극심합니다.

집중호우로 넘친 강물이 양계장을 집어삼키면서 정성으로 키운 닭 2만 5천 마리가 폐사했고, 달걀도 죄다 물을 먹어 모조리 폐기합니다.

<인터뷰> 박은희 / 청주시 오송읍 양계장 주인
"다 모든 것을 꺼내서 버려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일손이 많이 부족하니까 그것을 빨리 수습을 해야 우리가 또다시 힘을 내서 해야 할 것 아니에요."

의용소방대와 군인, 자원봉사자들까지 나서 살수차를 동원해 진흙을 씻어내고 가재도구들을 버리고 정리하는 등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워낙 피해가 커 일손도 장비도 절실합니다.

<인터뷰> 최정록 / 청주서부소방서 강내전담의용소방대
"며칠 더 해야 될 입장이 되는데, 지금 구호 장비나 각 기관·단체의 타 지역의 봉사 단체의 많은 협력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충청북도가 잠정 집계한 응급 복구율은 36% 수준, 피해액은 609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전국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는데 충북에서는 청주와 괴산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청주와 괴산은 복구에 드는 지방비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고 수재민은 지방세 감면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