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자원 내준 트레이드 그 후…위기의 삼성 이제는 결실 봐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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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이적생들이 활약해야 한다.
김태훈은 삼성 이적 후 클로저로 투입될 정도로 활약했지만, 페이스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6경기에서 타율 0.182(22타수 4안타) 장타율 0.227 OPS 0.458로 부진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태훈과 류지혁이 위기의 삼성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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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트레이드 이적생들이 활약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전반기는 악몽의 연속이었다. 부상자가 속출했고,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잇따랐다.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았고, 패배가 쌓이면서 하위권을 전전했다. 결국 삼성은 31승 49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도 마냥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없었던 만큼, 트레이드로 부족했던 포지션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불펜 투수 김태훈을 영입했고, KIA 타이거즈에서 슈퍼 유틸리티 자원인 류지혁을 품에 안았다.
물론 출혈도 있었다. 키움에는 중심 타선을 이끌던 베테랑 타자 이원석을 내줘야 했다. 당시 이원석은 타율 0.362 OPS(출루율+장타율) 0.969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KIA에는 김태군을 보냈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태군은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투수 리드 등 포수가 갖춰야할 덕목들을 두루 갖춘 포수다. 수비형 포수라는 인식과 달리, 올해는 지명타자로 활용할 정도로 타격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핵심 자원 둘을 내줄 정도로, 삼성은 불펜 보강과 내야 안정화가 시급했다. 불펜 방화로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리를 날리는 경우가 허다했고, 이재현과 김지찬, 김영웅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내야진에 중심을 잡아줄 경험 많은 베테랑이 필요했다. 삼성이 김태훈과 류지혁을 영입한 이유다.
이제 이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김태훈은 삼성 이적 후 클로저로 투입될 정도로 활약했지만, 페이스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5월 한 달 간 10경기 9이닝 2홀드 3패 평균자책점 11.00을 기록했고, 6월에도 10경기 7⅔이닝 평균자책점 11.74로 부진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7월에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5경기 6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류지혁에게도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6경기에서 타율 0.182(22타수 4안타) 장타율 0.227 OPS 0.458로 부진했다. KIA에서는 올해 66경기 타율 0.268(220타수 59안타) 출루율 0.355 OPS 0.660을 기록했다. 삼성의 최소 기대치는 KIA 시절 류지혁의 모습이다. 후반기에는 류지혁이 살아나야 한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삼성이 포스트시즌을 꿈꾸는 건 어렵더라도, 최소한 창단 첫 꼴찌 굴욕은 피해야 하는 입장이다. 프로 원년인 1982년 창단한 삼성은 단 한 번도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다. 2016시즌 9위(65승 1무 78패)과 2017시즌 9위(55승 5무 84패)가 최저 성적이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태훈과 류지혁이 위기의 삼성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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