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원더골'로 이기나했는데, '득점 선두'가 경남 구했다[K리그2]

김성수 기자 2023. 7. 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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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경기에서 영입생 '진성욱'이 멀티골 활약을 펼친 성남FC가 이날은 '조성욱'의 원더골로 '선두' 경남FC를 잡는 듯했다.

성남은 19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성남의 이날 상대는 경기 전까지 승점 36점의 K리그2 1위를 지키고 있던 경남이었다.

성남이 홈에서 원더골로 이기나 싶었던 경기에 '득점 선두' 글레이손이 찬물을 뿌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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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지난 경기에서 영입생 '진성욱'이 멀티골 활약을 펼친 성남FC가 이날은 '조성욱'의 원더골로 '선두' 경남FC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 경남의 저력이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는 K리그2 득점 선두 글레이손이 있었다.

경남FC 글레이손. ⓒ프로축구연맹

성남은 19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지난 16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FA컵 포함 7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특히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새로 영입한 공격수 진성욱이 성남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해당 경기 전 부산은 3위, 성남은 11위여서 쉽지 않은 대결이었지만 끝내 이기며 무승을 끊었다.

하지만 성남의 이날 상대는 경기 전까지 승점 36점의 K리그2 1위를 지키고 있던 경남이었다. 또한 더운 날씨 속에 3일 만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기에 더욱 난관이 예상됐다.

성남은 그래도 전반전부터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리며 선두를 잡아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결실을 맺었다. 이번엔 또 다른 '성욱'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졌다.

ⓒ쿠팡플레이

전반 26분 경남 공격수 레오가 경남 페널티 박스 앞에서 어정쩡하게 걷어낸 공을 성남 수비수 조성욱이 페널티 아크 정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대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경남 골문 왼쪽 아래 구석으로 뚝 떨어져 성남에 1-0 리드를 안겼다.

승리를 향한 성남의 의지는 경남의 파상공세도 막아냈다. 후반 2분 경남 공격수 원기종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모마트 상태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문과 가까운 거리에서 제대로 맞은 헤딩슛이었기에 골이 되는 줄 알았던 순간 성남 골키퍼 최필수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성남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16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충격의 0-2 패배를 당한 경남은 연패를 막기 위해 계속 공격을 퍼부었고 원하던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후방에서 날아온 우주성의 긴 패스를 경남 외국인 공격수 글레이손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글레이손은 이 득점으로 리그 11호골 고지에 오르며 K리그2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성남이 홈에서 원더골로 이기나 싶었던 경기에 '득점 선두' 글레이손이 찬물을 뿌린 날이었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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