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싱가포르에도 못 미쳤다…한국경제는 지금 총체적 난국
수출·소비 부진에 韓 전망치 낮춰
中 전망치는 5%로 유지 “회복 중”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가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1.3%다.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1.5%)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ADB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은 것은 수출 회복이 더딘데다 민간 소비와 투자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ADB의 이번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등 주요 해외 기관뿐 아니라 정부(1.4%), 한국은행(1.4%), 한국개발연구원(KDI·1.5%) 등보다도 낮다. 홍콩(4.7%)은 물론 대만(1.5%), 싱가포르(1.5%) 등 아시아 주요국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 전망치는 5%로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아시아 지역 전망치 역시 종전과 같은 4.8%로 발표됐다. 중국의 경기 회복과 견고한 국내 수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ADB의 설명이다. 다만 ADB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과 산업활동이 둔화되면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동일한 2.2%로 제시했다. 올해보다 한국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내년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4.7%로 종전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도 올해보다 낮은 4.5%로 발표됐다.
올해 한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3%포인트 오른 3.5%로 제시됐다. 최근 에너지·식품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ADB는 내년 물가 상승률도 0.5%포인트 오른 2.5%로 전망했다.
올해 아시아 지역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6%포인트 내린 3.6%로 발표됐다. 중국의 물가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3.4%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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