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깊숙한 곳에 숨겨진 ‘문화재 병원’…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임지선 기자 2023. 7. 19. 20:53
SBS 예능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내 보존과학실의 문을 두드린다. ‘문화재 병원’에 해당하는 보존과학실은 유물의 안전과 보안 차원에서 보통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곳이다.
박물관의 보존과학실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전시실이 아닌 지하 비밀 통로를 통해야 갈 수 있는 ‘은밀한 공간’이다. 유물 관리 차원에서 사람이 입장할 때 소독도 해야 한다. 김종국, 이이경 등 MC들은 소독이 이뤄지는 ‘훈증실’에서 ‘유독가스, 발암성 물질’ 경고에 놀라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소독을 마치고 굳게 닫힌 철문을 열어젖혔을 때, 이색적인 광경에 MC들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방송에서는 손목 아랫부분이 훼손된 불상을 복원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마치 진짜 환자를 치료하는 것처럼 문화재도 CT 촬영을 하는 진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미미는 “유물도 CT를 찍으면 뼈가 나오냐”며 호기심 어린 눈빛을 반짝였고, 실제로 CT 결과를 확인한 뒤 불상의 배안에서 발견된 놀라운 내용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2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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