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울 수 있어서 감사" 손길 쇄도…민관군 복구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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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문에 모두가 힘든데도 피해 지역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비가 그치자 직장인 자원봉사자들이 수재민을 도우러 달려왔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충남 지역에서는 군인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 3천여 명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승민/육군 32사단 중사 : 많이 가슴이 좀 아프네요,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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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 때문에 모두가 힘든데도 피해 지역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군과 경찰은 물론 자원봉사자들도 나서서 크고 작은 힘을 보탰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복구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가 그치자 직장인 자원봉사자들이 수재민을 도우러 달려왔습니다.
흙탕물을 뒤집어쓴 주방용품 등을 쉴 새 없이 밖으로 빼내고 빗자루로 진흙투성이가 된 바닥을 쓸어냅니다.
[임지우/새마을금고중앙회직원 :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여기 한 집만 하는 데도 몇 시간이 걸리는데….]
물에 젖은 이불과 옷가지를 세탁하고 고장 난 가전제품 수리를 도와줍니다.
집이 침수돼 텐트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의 식사를 챙기는 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준희/이재민 : 물 찼으니까 못 들어갔죠, 불편한 게 어떻게 한두 가지 말할 수가 있대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충남 지역에서는 군인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 3천여 명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승민/육군 32사단 중사 : 많이 가슴이 좀 아프네요,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에도 민간 단체 회원들과 군 장병이 복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수도권에서 달려온 이들은 밥과 반찬을 만들어 주민과 복구 요원들에게 제공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성은/경기 군포제일교회 : (면에) 필요한 게 무엇인가 했더니 밥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밥차를 바로 투입하고 점심과 저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넓다 보니 일손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
수확을 앞두고 흙탕물에 잠긴 수박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비가 그쳤지만 곧바로 시작된 폭염으로 물에 잠겼던 수박은 곰팡이가 생기는 등 썩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전국에 또 장맛비가 온다는 소식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안재훈 TBC, 영상편집 : 이승진)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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