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하면 정권 종말" 미국 전략핵잠수함 공개‥북한 무력시위
[뉴스데스크]
◀ 앵커 ▶
42년 만에 한반도에 들어온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정권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북한은 부산 기지를 겨냥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쏘면서 반발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길이 170미터에 폭 12미터, 세계에서 가장 큰 전략핵잠수함 중 하나인 미국의 '켄터키함'입니다.
사거리 1만 2천km에 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20여기 탑재할 수 있고 핵탄두를 장착해 서로 다른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도 있습니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천6백 발의 위력을 과시하는 미군의 핵심 무기로, 부산 앞바다에 공개적으로 떠올라 무게감을 과시했습니다.
직접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켄터키함' 입항 직후 곧장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새벽 3시 30분부터 16분간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는데, 미사일이 날아간 550km는 '켄터키함'이 있는 부산 작전기지까지의 거리와 일치합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상임연구위원] "당장 준비할 수 있는 이스칸다르급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취약 시간에 발사함으로써 기습과 충격 효과를 좀 더 크게 주려는 의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앞서 "대북 적대 정책을 단념할 때까지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취해 나가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핵협의그룹을 출범시킨 한·미 양국이 미군 전략자산의 추가 전개를 예고한 만큼,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전승절, 정전협정 기념일까지 추가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김해동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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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주영, 김해동 / 영상편집: 배우진
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549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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