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비 피해 복구 한창…곳곳 '2차 피해' 우려
[뉴스리뷰]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 지역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천 5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도로 일부가 통제됐습니다.
장마전선이 물러가기는 했지만, 이번 주말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일부 지역은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산 위에서 떨어진 흙더미가 건물을 덮쳤습니다.
철제 그물망은 토사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연일 내린 장대비에 지반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겁니다.
임시방편으로 1톤짜리 포대를 쌓아 토사를 막고 있지만 언제 다시 쓸려내려 올지 모르는 흙더미에 자칫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거가대교 진입로 인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일부가 통제되고 복구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거가대교 관계자> "지금 사면 자체가 물을 많이 먹어서 비 올 때도 흘러내리지만 오고 나서 건조되잖아요. 그때 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몰라요."
경남지역에는 지난 14일부터 평균 27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거제와 남해 그리고 통영과 하동에는 300㎜가 넘는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경남 밀양에서는 불어난 물에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함안에서는 차량 한 대가 침수되면서 안에 있던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주택 5채가 부서지고, 농가 17곳이 물에 잠기는 등 30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장마전선이 물러가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번 주말 다시 전국에 비가 예고됨에 따라 앞으로 사흘 남짓한 기간은 피해 복구의 '골든타임'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경남 #집중호우 #거가대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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