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33회 우승’ 압도적 1강 뮌헨…‘철기둥’과 함께 유럽 정복 여정
‘손흥민 단짝’ 케인 영입 등에 심혈
역대급 전력 구축하게 될지 주목
김민재가 입단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자국 리그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최강이고, 유럽 전체로 봐도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김민재가 유럽 최고 수준의 팀에서 앞으로 어떤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가 더 주목된다.
뮌헨은 1900년 창단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3번 정상에 올랐다. 우승 횟수 2위인 뉘른베르크(9회)와 비교해도 3배 이상으로 압도적인 독일 ‘1강’ 클럽이다.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에서도 20번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문 2위 베르더 브레멘(6회)보다 3배 넘게 많다.
유럽 최강 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자다. 1973~1974시즌부터 1975~1976시즌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2000~2001시즌과 2012~2013시즌, 2019~2020시즌에도 정상에 오르며 통산 6차례 우승했다. 뮌헨보다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4회)와 AC밀란(이탈리아·7회)뿐이다. 리버풀(잉글랜드·6회)과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김민재에 앞서 뮌헨을 거쳐간 아시아 선수는 총 5명이다. 알리 다에이(이란)를 시작으로 바히드 하셰미안, 알리 카리미(이상 이란)가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다. 우사미 다카시(일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2010년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K리그 포항 유스 출신 이현주가 뮌헨 1군 프리시즌 훈련에 소집돼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와 이현주가 같이 훈련하거나 프리시즌 경기에 동반 출격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뮌헨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서면서 유럽 최강 자리를 다시 넘보고 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도중 토마스 투헬 감독을 새로 앉힐 정도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힘겹게 도르트문트의 추격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뮌헨은 가장 먼저 수비진 재정비에 들어갔다. 풀백까지 보던 센터백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보내고, 빈자리를 김민재로 채웠다. 뮌헨은 여기에 최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계약 만료로 거취가 불안한 풀백 카일 워커를 노리고 있다. 워커를 영입하고 투헬 감독이 포백을 꺼내든다면 왼쪽 풀백부터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 워커로 이어지는 초호화 수비진이 갖춰진다. 여기에 토트넘(잉글랜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까지 영입한다면 공수 양면에서 유럽 최강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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