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월북 미군에 "JSA 출입 절차 대단히 허술"

이유림 2023. 7. 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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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주한미군 장병이 월북한 사건과 관련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출입 절차가 대단히 허술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봐서는 미군에 대한 관리가 너무 허술했다"며 "또 관광객을 통제하는 방안인 JSA 출입 절차가 대단히 허술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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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송환 시도하겠지만 北 대화 응할지"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주한미군 장병이 월북한 사건과 관련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출입 절차가 대단히 허술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김병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상당히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아직 보고는 못 받은 상태”라면서도 “여기는 유엔사 구역이다. 유엔군사령관 책임 구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봐서는 미군에 대한 관리가 너무 허술했다”며 “또 관광객을 통제하는 방안인 JSA 출입 절차가 대단히 허술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유엔사 차원에서 좀 더 세밀히 조사하고 미군도 자체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군 장병을 송환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JSA 유엔사 차원에서는 통로가 있다. 전화선 직통선도 있고 팩스를 보낼 수 있는 시스템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미군과 유엔사에서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 남북한이 경색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통로로 할 여지도 있는데 북한이 응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18일(한국시간) “JSA를 견학하던 미군 장병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면서 “북한이 현재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월북한 미군 장병은 자기 의지로 북한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미군 장병은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출소 후 군사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항 호송 후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한다. 그가 공항에서 도주해 JSA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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