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노후 돕는 '청춘 인생학당' 호응
오한결 앵커>
100세 시대인 요즘 활기찬 노후를 돕기 위해 마련된 '청춘 인생학당'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이곳을, 이채원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이채원 국민기자>
(서울시 서대문구)
인생 2막인 노후 생활!
배울 거리를 찾으며 의미 있게 보내려는 노인이 많습니다.
인터뷰> 권성순 / 서울시 서대문구
"100세 시대니까 배울 게 점점 많아지면 더 좋죠. 나이 든 사람들도 따라갈 수 있으니까..."
(청춘극장 /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 한복판에 있는 어르신 전용 복합문화공간인 청춘극장!
이곳에 서울시가 마련한 맞춤형 배움 프로그램인 '청춘 인생학당'이 지난 6월 초 문을 열었는데요.
오늘 첫 수업은 디지털 교실.
강사가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법인 '설정하기'부터 지도합니다.
현장음>
"이렇게 노란색이 뜨면 여기가 가장 구도가 좋은 겁니다 알려주는 거예요, 찰칵하고 찍으면 된다는 거..."
스마트폰으로 카메라 설정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어르신들이 직접 연습해 봅니다.
일상을 기록하고 주변과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겁니다.
인터뷰> 채옥자 / 서울시 도봉구
"우리가 용어 같은 것을 잘 모르니까 배울수록 재미가 들려서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인터뷰> 오영희 / 청춘 디지털교실 강사
"생활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선생님들이 하나씩 하나씩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팝송을 배우는 시간도 있는데요.
팝가수가 강사로 나와 노래 부르는 시범을 보입니다.
현장음>
"당신이 당신의 사랑스러운 팔로 나를 안아줄 때~"
오늘 배우는 팝송은 프랭크 시나트라의
영어를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교재에 소리 나는 대로 한글을 써놨는데요.
쉽게 따라부르면서 추억의 팝송을 이해하고 직접 부를 수 있는 애창곡으로 만들어 줍니다.
노래가 나온 배경도 알아보고 원곡을 들어본 뒤 가사를 읽고 반주에 맞춰 불러봅니다.
인터뷰> 김현영 / 서울시 성동구
"올드 팝송을 좋아해서 오늘 수업 들으러 왔는데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공부하고 수업도 듣게 돼서 기쁩니다."
인터뷰> 혜미 킴 / 팝송교실 강사
"저는 발음 위주로 많이 가르쳐 드리고 팝송을 잘 부르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발음이니까요."
하모니카 연주가가 박자를 짚어주면서 열심히 지도합니다.
어르신들이 하모니카를 배우는 시간인데요.
박자에 맞춰 노래 꽃밭에서와 학교 종 등을 연주해 봅니다.
하모니카를 불면 들숨과 날숨을 조절하며 심폐기능을 강화할 수 있고 음악을 이해하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하명진 / 서울시 관악구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너무 좋고 청춘을 느껴서 좋습니다. 파이팅!"
인터뷰> 남순상 / 하모니카 연주가
"어르신들이 혀를 많이 움직여서 하니까 치매 예방에도 너무 좋다는 거예요."
매주 금요일 6개 강좌로 진행되는 청춘 인생학당, 강좌 당일 선착순 50명까지 대부분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주 / 청춘극장 대표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 극장이 다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봤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곳의 맞춤형 매움 프로그램은 올해 12월 말까지 계속 운영됩니다.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돕는 청춘 인생학당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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