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수산물 전면검사…日총리 "과학적 논의 촉구"
[앵커]
중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을 예고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보이는데요.
기시다 일본 총리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논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한 일본 내 반대 목소리를 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훗날 내 손주들이 '왜 할아버지, 할머니는 핵으로 오염된 물이 바다로 방류되는 것을 막지 못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겁니다. 그 때쯤이면 나는 없을지 모르지만, 그들에게 비난 받고 싶지 않습니다."
일본인들 조차 반대하는 해양 방류 강행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량이 한국, 중국 등 일반 원전 폐수보다 적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 중국 정부는 여론 오도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7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원자로 노심과 직접 접촉한 '오염수'와 그렇지 않은 원전의 정상적인 '배출수'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소비자 식탁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에 돌입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중국에 과학을 기반으로 한 논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일본의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에 투명하고 자세하게 설명할 것입니다. 중국 측이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토론에 참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보고서가 일본의 방류 계획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며,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일본 #오염수 #처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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