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도 시간당 68.5㎜ 쏟아졌다…올해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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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밤 부산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강하게 오는 기상현상이 잦아진 가운데 이날 부산에 내린 비는 기상청이 올 여름부터 수도권에서 시범적으로 운용 중인 '기상청 직접 발송 호우 재난문자(극한호우)' 기준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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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밤 부산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강하게 오는 기상현상이 잦아진 가운데 이날 부산에 내린 비는 기상청이 올 여름부터 수도권에서 시범적으로 운용 중인 ‘기상청 직접 발송 호우 재난문자(극한호우)’ 기준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8분부터 10시17분까지 부산 영도에 68.5㎜의 비가 내렸다. 부산 전역에서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이다.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의 시간당 강수량 역시 38.7㎜(밤 10시 24분)로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일 강수량은 130.3㎜로 이틀 전인 16일(259.2㎜)에 못 미쳤지만 시간당 강수량은 16일을 뛰어넘었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데다 강도 또한 강해서 단시간에 많은 양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영도에 내린 비는 기상청이 올 여름부터 수도권에서 시범 실시하는 ‘극한호우 재난문자’ 기준을 충족했다.
기상청은 급격히 발달하는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서울 경기 인천에서 ‘1시간 누적 강수량 50㎜ 이상’과 ‘3시간 누적 강수량 90㎜ 이상’이 동시에 관측되는 ‘극한호우’가 발생 땐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내년께 부산에 도입될 예정이다.
단시간에 큰 비가 내리면서 부산 경남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 동구와 중구 서구 동래구 등지에서 232세대 409명이 주택 침수나 토사 유출에 따른 붕괴 우려로 긴급 대피했다. 하천변 도로나 산책로, 하상도로 등 28곳이 통제됐고, 지하차도나 하천에 인접한 도로 50여 곳도 교통 통제됐다가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경남에서는 하루 동안 소방당국에 관련신고 174건이 접수됐다. 도로 침수와 맨홀 역류 신고 등이 잇따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19일 오전 9시10분 경북 예천군에서는 집중 호우·산사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부산 울산 경남은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졌고, 기온은 크게 오르면서 경남 내륙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21일까지 낮 기온 31도 이상, 높은 습도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무덥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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