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미군 전략핵잠수함 시찰…"북핵 위협에 압도적 대응"
[앵커]
한미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가 열린 다음 날인 오늘(19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에 입항한 미군 전략핵잠수함을 시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2년 만에 우리나라에 기항한 미군의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입니다.
선체 길이 약 170m로 미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오하이오급인 켄터키함은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20여 기를 실을 수 있는 미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힙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켄터키함에 올라 지휘통제실과 미사일통제실, 미사일저장고 등을 둘러보고 함장에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외국 정상이 미군 전략핵잠수함에 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승선은 한미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 다음 날이자 북한이 기습적인 새벽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당일 이뤄졌습니다.
북핵 대응에 대한 강력한 한미동맹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북한을 향해 핵 도발을 한다면 정권 종말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앞으로도 SSBN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아 작전대비태세 현황을 살피고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방명록에는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협력의 초석'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날 행사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한미 여군 장병들을 만나 "여군의 장점으로 군의 역량을 강화시켜 달라"고 격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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