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인데요 뭘. 아무도 안 다쳤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윤신영 기자 2023. 7.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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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충남에는 가슴 아픈 사연만이 아닌 기분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재난상황대비 근무 중 눈앞에 닥친 화재 상황에 긴급히 대응해 초기 진압에 성공한 충남경찰청 제2기동대 2제대 경찰관들이 그 주인공이다.

화재 상황을 인지한 제대 직원들은 유리창으로 깨고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서는 한편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고 119 신고까지 접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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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제2기동대 2제대
화재 현장에서 다급히 활동중인 충남경찰청 제2기동대 2제대 대원들. 화재현장에서 도움을 받은 개도 보인다. 사진=충남경찰청 제공

폭우 속 충남에는 가슴 아픈 사연만이 아닌 기분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재난상황대비 근무 중 눈앞에 닥친 화재 상황에 긴급히 대응해 초기 진압에 성공한 충남경찰청 제2기동대 2제대 경찰관들이 그 주인공이다.

19일 오전 2제대 최성호 제대장(경감)과 대원들은 충남 청양군 장평청남파출소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그 때 "불이 났다"고 외치며 뛰어오는 주민의 말을 듣고 18명의 제대원이 파출소 인근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화재 현장은 청양군 장평면에 소재한 예비군 면대대 사무실이었다. 화재 상황을 인지한 제대 직원들은 유리창으로 깨고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서는 한편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고 119 신고까지 접수 했다.

이후 화재 진화를 마친 제2 기동대 2제대 대원들은 근무 현장으로 바로 출동했다.

최 제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8시 35분쯤 도착하니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와 함께 여기저기 불길이 보였다"며 "유리창을 깨고 불길을 여기저기 끄다보니 초기 불길 진압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현장에서 손영환 경사와 한태권 경장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 제대장에 따르면 사실 기동대가 불을 직접 끄는 경우가 드문 것은 아니다. 올해 초에도 한 차례 불을 껐으며 출근 중이나 퇴근, 이동 중에도 종종 이러한 상황을 만난다고 말했다.

그는 "급히 화재 건물에 가 사람이 있을까 걱정돼 유리창을 깨고 급히 문을 열었는데 개가 있었다"며 "혹시나 질식했거나 뜨거운 연기로 화를 당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건강해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요 뭘. 대원들이나 주민들, 마을 주민 누군가의 귀여운 반려견까지 아무도 안 다쳐서 정말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소화기로 초기 진화 중인 2제대 대원들의 모습. 사진=충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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