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 줄이려면 하천 준설이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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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등 인재(人災)로 추정되는 호우 피해가 잇따르면서 도심을 지나는 하천에 대한 준설 작업을 통해 물그릇을 더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의 경우 갑천·유등천·대전천 등 3대 하천이 도심을 지나 하천 범람과 제방 유실 등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앞서 시는 집중 호우가 발생했던 2020년, 예산 20억 원을 편성해 3대 하천 준설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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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등 인재(人災)로 추정되는 호우 피해가 잇따르면서 도심을 지나는 하천에 대한 준설 작업을 통해 물그릇을 더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의 경우 갑천·유등천·대전천 등 3대 하천이 도심을 지나 하천 범람과 제방 유실 등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폭우 시 유역의 토양이나 폐기물들이 하천으로 쓸려 들어가고 일부는 퇴적돼 하천의 바닥을 높이면서 하천의 물 저류 및 이송 능력을 감소시키는 실정이다. 이렇게 하천 바닥에 쌓인 퇴적물은 다량의 오염물질도 함유하고 있다. 하천오염의 원인이기도 하다. 환경오염도 줄이고, 하천의 물을 가두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하천 바닥을 깊이 파는 준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다만, 준설 공사의 경우 공사 자체 비용과 폐기물 처리 비용 등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동열 대전보건대 건설안전과 교수는 "이미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준설을 시작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며 "준설은 우기가 시작되는 시점인 6월 이전에 마쳐야 하며, 이를 위한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국가하천이든 지방하천이든 준설하지 않으면 토사가 밀려와 하상이 도로보다 높아지게 된다"며 "한 번에 공사를 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준설 공사를 조금씩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시는 집중 호우가 발생했던 2020년, 예산 20억 원을 편성해 3대 하천 준설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당시 갑천 일대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한 지역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으며, 편성된 예산도 모두 사용하지 못했다.
서동일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준설 공사 시 발생하는 폐기물은 중금속이나 다른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전문 처리 업체에 맡겨야 하므로 준설 공사비용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비용에 들어가는 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집중호우로 물이 계속 차오르며 바닥 고도가 높아지고 저수 용량이 작아져 준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설 공사는 들어가는 비용이 높아 최종적인 선택지로 쓰이지만, 현재 폭우와 같은 상황에선 생명과 재산에 결부된 문제이기 때문에 안전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지류 점검을 통해 제방에 대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며 "그동안의 강수량으로 보수·보강을 하게 된다면 똑같은 재난이 발생할 수 있어 용량을 크고 넓게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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