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경기도회 ‘이면합의’ 논란…법률 검토 맡긴다
김정규 기자 2023. 7. 19. 20:05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가 전·현직 회장의 이면 각서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가운데(경기일보 19일자 1면) 황근순 현 회장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간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3시간의 논의 끝에 양측은 최근 불거진 대의원 인선 및 이면 각서 논란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맡기기로 했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건경사모)는 19일 수원의 한 카페에서 황근순 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그간 제기됐던 황 회장과 하용환 전 회장간의 이면 각서 논란 등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자는 취지였다. 이 자리에는 약 30명의 건경사모 회원들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대의원 인선 등을 포함한 이면 각서 논란에 대해 건설협회를 통해 법률적 검토를 하기로 약속했다. 회장 취임 전에 대의원 인선이 이뤄졌던 점 등을 포함, 이와 관련한 절차상의 문제 일체를 들여다 본다는 것이다. 또 건설협회 경기도회 부회장 등 임원진 선출 지연과 관련해선, 황 회장은 오는 26일께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황근순 회장은 “취임 이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경기도회 운영에 있어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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