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K] 바가지 요금 걱정 No!

KBS 지역국 2023. 7.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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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탁 트인 다도해 푸른 바다와 4km에 달하는 은빛 백사장이 일품인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남해안 대표 피서지로 코로나 19 유행 이전에는 해마다 100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더불어서 무안과 보성 등 전남 57곳의 해수욕장이 이번 주 토요일이면 대부분 문을 엽니다.

찾아가는 k 오늘은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죠.

코로나 19 이후에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이번 여름 휴가 비용 참 고민이실 것 같습니다.

거기에 즐겁게 찾아간 관광지에서 바가지요금을 받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이곳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는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고 합니다.

그 현장 함께 가보시죠.

7년 전부터 펜션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변경훈 씨. 침구류 정리와 수영장 청소 등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합니다.

[변경훈/숙박업 운영 : "(지금 청소 중이셨던 거예요?) 바람이 불어서 낙엽이 떨어져서 그걸 치우고 있습니다."]

[변경훈/숙박업 운영 :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4년 만에 본격적으로 개장을 하고 코로나 19 (대유행)도 끝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실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무엇보다 깨끗하고, 청결하게 또 안전에 유의해서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숙박업소뿐 아니라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식당들도 들뜬 분위기입니다.

4년 만에 정상운영되는 해수욕장 개장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임태인/음식업 운영 : "(안녕하세요. 사장님.) 어서 오십시오."]

[임태인/음식업 운영 : "(엄청 싱싱하네요.) 우리 완도 청정바다에서 나오는 자연산 참돔입니다."]

올해 23년째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임태인 씨 가게에서는 싱싱한 수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특별한 요금표 때문인데요.

[임태인/음식업 운영 : "(여기 보니까 협정요금표라고 적혀 있네요. 이건 뭐예요?) 명사십리 해수욕장 운영 협정요금표입니다. 매년 요금표를 만들어서 저희 들이 각 상가 및 민박업소, 숙박업소 이렇게 분배해서 이 가격을 준수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외지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명사십리 번영회에서는 샤워장과 평상 등 각종 편의시설과 물놀이 장비를 대여하는데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바가지요금을 없애기 위해서 요금표를 만들어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근영/명사십리 번영회장 : "우리 주민들은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 바가지라는 단어가 안 들어갈 수 있게끔 노력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그 반면에 모든 주민들이 친절·봉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주변 환경 정리와 모든 것을 갖추고 (손님 맞이를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완도군과 번영회의 이런 노력 덕분에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김규승/피서객 : "다른 (지역이랑) 비교했을 때 (물가가) 훨씬 저렴한 편이고, 그리고 펜션별로 가격이 어느 정도 일정해서 펜션 고르는 데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완도군도 군내 주요 관광지를 돌면서 바가지요금 단속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오현철/완도군 관광과장 : "군 관계자들이 이렇게 수시로 (가게에 찾아) 와서 격려도 해주고, (미흡한) 부분들은 좀 이렇게 개선했으면 좋겠다, 이런 따뜻한 교감을 하니까 (상인들이)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합니다."]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오면 전남의 관광지들도 활기를 찾게 될 텐데요.

다시 찾고 싶은 남도를 만들 수 있도록 관광객을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봅니다.

찾아가는 K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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